송용호의 교통사고 실무

요 밑에 글을 썼던 '김미나'씨 남편되는 사람입니다.

제 자신이 척추골단이형성증 환자구요.

이번에 아기를 가지려 했는데...그만 유전이 되는 바람에 아이를 하늘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참 맘이 아프더라구요.

사실 제가 30년 동안 살아오면서 이 병때문에 이렇게 슬펐던 적은 없었어요.

사실 키만 좀 작다 뿐이지 별 이상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는 문제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네요.

결혼 전부터 나는 내 아이가 이런 증상이 있다면
(그 당시에는 병명을 정확히 몰랐고 유전여부도 몰랐습니다.)

안 낳고 싶다고 생각했었죠. 저는 매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이라서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제 자식도 그렇게 성장할거라는 보장도 없고...또 주변사람들도 좋으리라는 보장도 없으니깐요.

하지만 막상...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참 힘듭니다.

저 자신의 슬픔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제 아이를 제 손으로 하늘로 보내는 일이나...집 사람이 하지 않아도될 중절수술을 하게 되는 것이나...
심지어 비용문제까지도요.

이게 그냥 50%의 확률이라고 했을 때는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이게 성공하면 본전, 실패하면 모든걸 잃는 싸움이더군요.

그래서 착상전 유전자진단을 하고자 합니다.

이것도 100% 확률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을 것 같아요.

문제가 되는 유전자를 찾았으니 할 수는 있다고 하는데 국내에서 한번도 해본 사례는 없는 것 같네요.

저희가 처음으로 해보려구요.

혹시 아드님이나 여기 오시는 많은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