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호의 교통사고 실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통영지역 방파제에서 가볍게 하는 호래기 낚시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경험측상 호래기 낚시는 대개 채비를 그냥 물 속에 담궈놓기만 해도 따라 올라오지만
기본 채비를 잘 갖추면 조과에 차이가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대개 낚시점에서 호래기 채비에 대해서 물어 보면,
캐미라이트 대여섯개 정도 달고,
밑에 호래기낚시바늘만 달아서 내리면 된다고 설명합니다만,
그렇게 셋팅해서 직접 해보면, 옆에서는 자꾸 호래기를 끌어 올리는데,
자기만 잘 안되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제가 배운(하고 있는) 기본 채비를 사진으로 담아 보겠습니다.

우선 낚시대는 아무거나 가능하겠지만 저는 (장시간 들고 서 있어야 되는 점을 고려하여)
가벼운 것으로 세칸반 정도 되는 낚시대를 씁니다.

낚시바늘은 가장 가벼운 수제낚시바늘을 사용합니다.
낚시점에서 4,000원 정도... 가벼운 바늘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한한 채비를 천천히
가라앉히기 위해서 입니다.

제가 하는 호래기낚시의 기본채비는, 낚시바늘을 가능한 천천히 가라앉히는 방법이고
그 때문에 캐미라이트 윗부분에 발포찌를 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낚시바늘이 너무 빠른 속도로 물 속으로 내려가면 주로 물 위에 떠있는 호래기 층을
공략하기가 어려운 이유 때문입니다.
발포찌를 달면 물 속으로 잠기는 속도가 느려지겠지요.

채비 무게 때문에 물 속에 잠긴 채비를 처박기 하듯이 그대로 두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으면, 입질 받기가 쉽지않습니다.

캐미라이트 윗 부분에 발포멈춤찌를 담.

수제찌 2개를 연결해서 사용하면 물 속 여러 층을 노려볼 수 있기도 하고
입질이 활황일때는 2마리씩 쌍으로 달고 올라와서 좋습니다.

캐미라이트 6개 정도를 30~40cm 간격으로 연결해서 달고
캐미라이트마다 바로 윗부분에 발포찌를 달았습니다

새우통, 굳이 이런 것 까지 필요없지만 추운 겨울 철에는 필요하고,
있는 거라서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새우를 달때에는 낚시바늘에 꼬리 쪽이 밑으로 내려가도록 끼웁니다

이렇게 갖추면 장비 끝,

어제 잠시 잡아 올린 호래기

호래기가 많이 모여 있는 방파제에서 낚시를 할 때에는 그냥 물속에 가라 앉혀 놓기만
해도 입질을 하지만 호래기가 주로 물 위에 떠 유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캐미 2개 정도가 물 속에 잠기면 슬~ 슬 끌듯이(감성돔낚시를 해본신
분들이라면 뒷줄 견제하듯이) 잡아 당기면 입질이 휠씬 빠르고,
낚시바늘(밑에 달린 캐미)을 옆으로 이동시키는
입질이 오는 것을 금방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제 경헝상, 호래기 입질은 만조시기를 기점으로 앞으로 1~2시간, 뒤로 1시간 정도에
가장 입질이 활발한 편입니다.

다소 쌀쌀하지만 느긋하게 초고추장 준비하고 물병하나 들고 나서면 싱싱한 호래기 맛,
그야말로 이 한 철, 놓칠 수 없는 일미입니다.